위로의 여행이었지만..오히려 위로받고 왔어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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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윤 경숙 작성일16-02-22 11:04 조회1,364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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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린 하늘...
짙은 바다끝으로 눈발이라도 날릴..기세였지만..
하늘은 바람..안개...그게 내게 보내준 전부였었지.
예쁜 여사장님의 정성어린 닭죽과 커피로 아침을 먹고..
잠시 내려간 바닷가..
바람이 얼마나 불던지..그것도 내겐 넘 그리운 시간이다.
마음아픈 두 친구를 데리고..
같이 무작정 가보리라 생각하며 올라탄...7번국도..
어스름 밤이 오니...마음이 급해서 우선 눈에 띄는 곳..이름이 아름다워..찾아들어간 고래불해수욕장.
첫번째 찾은 숙박지는 어두움만 가득하여 무서워..얼른..다른곳으로..
그렇게 찾아들어간 메르센트..바다향기..?
여주인 동생분이 안내한 301호...
그 문이 열리자...친구의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.."좋다.."
밤새도록..봉하마을에서 가져온 막걸리와..
영덕에서 사온 영덕대게..그리고 우리의 눈물...
위로의 말조차.. 마음아픈 시간이었지만..
난..이러면서 세월을 보내는 거라고...시간이 약이라며..
궁색했던 위로를 보내었다.
다시오마..마음으로 다짐하며 돌아선 길...
내 여생..끝까지 기억될,,,아름다웠던 시간들..
감사했습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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